日常2012. 11. 1. 15:23

1. 간만에 하는 블로그질


프로젝트 하나 끝내고 오늘 1여년 만에 본사 복귀.


낯설다.


근데 할 일도 없고.. 본사에서는 나는 곧 출산휴가 들어갈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현재까진 방치 상태다.


어차피 낼부터 연차 휴가이긴 하지만..



2. 그동안 아침고요수목원 오전 당일 치기, 전주 1박 2일의 여행을 다녀왔고

엄마아빠의 서울 방문이 한번있었으며

추석이라 대전과 부산을 한번씩 다녀왔다.


영화는 거의 일주일에 한편 이상은 볼 정도로 꼬박꼬박 봐댔고

책은 주로 육아 서적(아이심리백과, 아이의 사생활)과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읽었나보다.

의자 놀이 이후로 불안을 읽고 육아 서적을 탐독한 후

장장 6권의 대하소설 레미제라블의 2권을 읽고 있는데 이게 참..

재밌긴 한데 팡틴느가 불쌍해서..ㅠㅠ 책장을 못넘길 뻔했다.

(다행히 팡틴느가 죽었다!!!!)


뭐 다른 걸 읽은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안나므로 패쓰.



3. 똥똥이는 잘 자란다.

32주 4일에 몸무게 1.9kg, 머리둘레 약간 큰 편

배둘레는 정상, 허벅지 길이도 약간 길다고.


전반적으로 조금씩 큰 상태라고 한다.(1등부터 100등까지 작은 순으로 줄 세우면 70등 정도?)


다른 건 괜찮은데 머리 큰 게 걱정이다.


엄마도 아빠도 다 머리가 큰 편이 아닌데 누굴 닮은 거니?

세상에 나올 때 서로 힘들이지 말고 한번에 쑴풍~!! 하자꾸나!!



4. 할일이 없어 미즈넷 같은데 들어가서 갖가지 사연을 읽고 있으면

시댁 문제에 있어선 (현재까지) 복받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머니 성격 자체가 온화하시고 인자하신데다 본인이 참고 희생하는 걸 내면화하신 분이란 느낌이 있다.


그저 니가 힘들겠다. 이쁘다만 하시고 불만 사항 같은 건 얘기를 안하시니

내가 잘하는건가? 싶다가도 어머니 성품이 원체 그러셔서 그런가보다라는 생각이 점점 우세해지고 있다...;;;


거기에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았던 짝지 성격도 더해져서.

조금 덜 기대하시는 것도 있는 듯하고.


어쨌든 할 수 있는 한 잘 해드리고 싶다.



5. 결혼 생활에 불만은 없는데

하나 불만은.

나는 대전에 전화를 일주일에 2~3번 정도 꼭꼭 드리는데

짝지님하는 부산에 전화를 안 함.


나는 원래 결혼 전부터 울 집에도 전화를 자주하던 스탈이라

그게 친정, 시댁 가릴 것 없이 쭈욱~ 이어져온 케이스이고

짝지는 원래부터 전화도 잘 안하고 전화하면 용건만 간단히 했던 스탈.

(나랑 연애할 때 1~2시간씩 했던 건 그럼 채팅이냐?!!!!!)


어쨌든 한달에 2번은 하겠다더니 안 함..;;;;

대전에도 안 함..;;;


부산 방문하거나 엄마,아빠 울 집에 오시면 싹싹하게 잘하는데..


전화하면 어디 손가락이라도 부러지나.


몇 번 말하긴 했는데 잘 안된다.


천성이려니 하고 넘어는 가는데 그래도 가끔 섭섭해..



Posted by shanti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