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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7 꿈,상식,희망,대한민국,노무현.
世上2009. 5. 27. 23:39

                                              <Copyleft@Valentine30 from Djuna의 영화낙서판>


그냥 대한민국이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저 소시민일뿐이고, 나 하나 건사하기도 버거운 세상이라는 것도 안다.
그리고 내가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지 않을거라는 것도 안다.

또.
저기 위에 계신 분들이 '그거 봐, 너네가 뭐 한다고 별 수 있는 줄 알어? 그냥 닥치고 조용히 일이나 해' 라든지
'저것들 지금이야 저렇게 난리치지만 그새 금방 까먹고 선거때 지역 감정 좀 들먹여주고 부동산 이야기하면 다 우리 찍어' 라고 낄낄거리며 옆자리 기자나 마담들 주물러 댈 거라는 것도.. 짜증나지만.. 안다..

눈팅이 회원이지만..

2000년부터 쭈욱 나의 안식처이자 세상을 보는 또하나의 창구가 되고 있는 Djuna 게시판에서 
자발적인 회원모금으로 경향과 한겨레에 전면 광고를 낼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이 그 시안인데... (만드신 Valentine30이라는 분.. 대단하시다.)
어떤 시안이든, 어떤 문구이든... 너무 뻔한 정치색을 띈 것만 아니라면 나는 찬성이었지만.
이 시안은.. 정말 예술이라고 밖에는....

25일이 월급날이었으나.
현대카드사와 하나은행, 푸르덴셜 생명이 내 월급을 야금야금 다 가져가고.
내 통장 잔고는 뻔뻔함으로 중무장하신 예 전 대통령의 재산보다 더 작았더랬다.
이 걸로 한달을 어떻게 살지..라고 막막하긴 했지만.. 사실 지금도 막막하지만..^^;

그래도 내가 처음으로 지지했던.
많은 비난과 비판을 받고 결국 보수와 진보 그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 버렸지만.
적어도 국민과 소통하려고 애썼던 그 분께.
부조금이라도 하고 싶었다.

그리고..
탈권위와 소통과 표현의 자유.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들임에도 현재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가치들이
온전히 보전되는 그런 상식있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싶다고,
저~기 윗분들에게 소리치고 싶었다. (어차피 한겨레랑 경향이라 안 보실래나? --;)

게시판을 보니 어제부터 모금을 시작해서 오늘까지 거의 천7백만원 정도 모였단다.
괜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이름모를 무수한 온라인의 익명들이..
광고가 나오는 날. 신문 몇 부 사서 주위 사람들에게 좀 나눠줘야겠다.

Posted by shanti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