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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3 제약이 없다면..
空想2010. 2. 3. 12:20
주위에..
정말 아무도 없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음.. 그러니까.. 
부모님 생각, 학교 친구들 생각, 가족 생각.. 이런거 전혀 안 하구..
의무감, 책임감, 사회적 체면 따위 다 던져버리고 살 수 있으면.
(물론 나는 큰딸&착한딸 컴플렉스로 무장한 여인네니까 그럴 일따윈 없다..ㅠ)

우선 머리 한번 박박 밀어보고..
팔뚝에는 먼~나라 글자 모양을 빙~둘러서 문신 한번 해주고.
허리선에 날개 쭉 뻗은 나비모양 문신 또 한번 해주고..

긴 히피 치마에 끈 나시 하나 입어주시고.
가방 하나 들고 2년쯤 여행을 다녀오겠다.

그리고 까맣게 탄 얼굴로 돌아와서.
9,6제와 주5일제가 철저히 지켜지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퇴근 후 운동과 독서 또는 TV 시청으로 하루를 소비할 거다.
(딴소리로.. 물건에 대한 소비는 각광받으면서 시간소비는 잉여라고 하는거냐.. 내 시간 내가 쓰겠다는데..ㅠ)

가끔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사람들 만나서 수다를 떨거나 술 한잔 기울이기도 하고.

결혼은..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하거나 말거나... 같이 살던지 말던지.. 상황이 맞으면 그럴거고..
그렇게 나이들어서 조용히 죽겠다.

근데 죽기 전에 교회는 다시 나가고 싶다.
소심한 겁쟁이라 죽고나서 천국을 가고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종교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내 삶이 너무나 예측가능해서 심심할 때면..
가끔 하나씩 재미있는 일을 벌이고 싶다..

혹시 아니..
7살 먹은 딸래미에게 '엄마 문신했어. 이쁘지?'하구 자랑할지....
Posted by shanti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