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게바라 박물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2.10 쿠바 여행 후기 <산타클라라>
世上/Cuba2008. 12. 10. 19:29
트리니다드에서 3시 30분 버스를 타고 산타클라라로 출발~ 
비아술 버스 값은 8CUC.  도착 시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3시간 안에 도착했던 듯하다.

체 게바라의 도시로 유명한 산타 클라라.
체 게바라 박물관 외에는 볼 게 없다는 말에 따라 1박 2일의 짧은 기간 동안 머물렀지만.
개인적으론 트리니다드보다 더 좋아서.. 오히려 2박쯤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기도 하다.

1. Vidal Parque
산타클라라의 중심 공원(?)이랄 수 있는 Vidal parque.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여기서 시립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있다고 하는데..
분명 전주에도 누가 여기 와서 듣고 갔다는데..
이 날이 목요일이었음에도 오케스트라는 코빼기도 안 보였다.ㅠ
그래서 그냥 벤치에 앉아서 노닥거리며 말 거는 사람이랑 대화도 하고 그랬다.

숙소 지나가는 길. 그냥 여느 시골 동네 같다.

Vidal 공원 바로 옆 꽃파는 노점상.

공원에서 밑쪽으로 내려오면 산타클라라의 번화가로 짐작되는 곳이 나온다.
상당히 사람들도 많고 서울로 치면 명동쯤 되는 듯한 거리.

어느 쇼핑센터 내부. 여기서 흰색 대우 냉장고를 진열해 놓은 것을 발견!!
쿠바에선 은근 대우 상표를 많이 본 듯.

우연히 들어간 도서관. 내부의 체 게바라 초상화.
체 게바라가 꼭 베니시오 델 토로 같이 생겼네.
그 사람이 이번에 Che 영화 주연이라던데..

정말 낡은 책. 이 책 꺼내 들고 셀카 찍고 놀았다지.. ^-^

비달 공원 바로 옆의 박물관.
옛날 귀족들이 살았던 집을 그대로 보존해놓고 구경시켜 주는 곳이다.
화려하고 예쁜 가구들이 볼거리.

박물관에서 더 좋았던 것은 바이올린 연습하던 청년들의 연주.
안내하시던 아주머니가 나오라고 그랬지만 염치불구하고 한 곡 끝까지 다 들었다.
곡이 끝난뒤 내가 조용히 박수치니까 연주하던 청년이 "그라시아스"라며 활짝 웃었다.
비록 오케스트라 연주는 못들었지만 청년들 연주 들은 것으로도 만족~!!

동네 이발소.

구두 닦는 아저씨들.

2. 체 게바라 박물관
비달공원에서 박물관까지 2CUC 주고 택시타고 갔다.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인 듯 해서 돌아올 때는 걸어서.. 충분히 걸을만 함!!

박물관 윗쪽에 자리한 체게바라 동상.

그리고 기념 조각들. 혁명 기념 그림과 글귀들이 새겨져있다.

어딘가를 바라보는 체 게바라 동상.

체 게바라의 시선이 머무름직한 곳을 찍어보았다. 평온하고 푸른 하늘.
결국 이 열혈 혁명가가 꿈꾸던 것도 이런 게 아니었을까 싶다.

비아술 터미널의 체 게바라.

쿠바에 가면 온통 체 게바라 천국일 줄 알았지만.
의외로 많이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관광객 기념품 파는 곳엔 어디나 체가 있다.
체 게바라는 여러가지 의미로 쿠바 국민들을 살게해주는 것 같다.
Posted by shanti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