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다.
대통령 선거, 광우병, 촛불집회, 미디어법, 청문회, 2PM...
일련의 모든 것들이 내 상식과는 다 반대로 흘러갔고 또 쉽게 잊혀진다.
내가 옳다고 믿었던 것들은 점점 가치가 퇴색되어 가는 것 같고.
수많은 비판자들은 점점 전의를 상실한 채 뒷방 꼰대가 되어 가는 것 같고.
그나마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었던 사람도 까발려지는 꼴을 보아하니 결국 다 똑같으나
결국엔 어떻게든 국정을 운영할 것 같고.
사람들은 본인이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나도 그런 함정에 빠져서
그냥 내가 보고 믿는 것들이 다 정의라고 믿고 싶은 것인지 헷갈린다.
돈과 권력이 있으면 옳은 것이 되는 세상.
원래 세상이 그랬던 것일 뿐. 지금 이 시대가 딱히 이상한 것도 아닌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