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想2011. 8. 23. 12:56
지난 2주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영화 2편-뉴타운컬쳐파티와 아이티,음악의 전사들-을 봤고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을 봤다. 
(또 본 게 있었던가? 고새 가물가물..)

혹성탈출은 인간이 멸망한다는 게 적나라하게 그려질까봐 영화 보는 내내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핍박받는 유인원들에게 감정이입을 하려고 노력한 끝에 조금 편해졌다.
유인원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멋졌고 인간들은 죄다 병맛이다.


독서는..
르완다 학살을 다룬 책인 '내일 우리 가족이 죽게될거라는 걸, 제발 전해주세요. 와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표백을 읽었다.

'우리가족이..'는 2차세계대전 이후 유엔이 최초로 인정한 공식(?)제노사이드
(분당 7명, 시간당 400명.. 그렇게 100일간 100만명(르완다 인구의 10%)가 살해당했다)이자
이웃,사촌,동료가 그 살해자라는 점에서 끔찍한 비극이다.

결국 서구의 이해관계와 그에 따른 의도적 무관심으로
제노사이드 이후에도 반목을 계속하며 희생자를 재생산한 구조가 되었는데..
얼핏 5불당에서 보기론 최근의 르완다는 안정을 되찾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

지금은 미국 인디언 멸망사인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를 읽고 있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와 마스터 키튼을 읽다가 팽개쳐둔 상태다. 

르완다와 인디언 멸망사를 읽고 있노라니
백인들이(정확히는 유럽인들) 없어져야 지구가 평온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지?ㅋㅋㅋㅋ
Posted by shanti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