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불 생활자 클럽에서 Tierro 라는 분이 쓰신 글..
쿠바 정보
쿠바에 들어가실 땐 휴대폰, 인터넷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물론 Etecsa라고 통신회사가 외국인을 위해 전화,인터넷 서비스하고 있습니다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뭔가 다를 것 같은 쿠바로 들어가는 첫 준비로 연락을 자제하는 마음자세로 들어가면 맘 편할 것 같네요..
론리플래닛이 그나마 쓸만합니다. 시간이 많아서 론리플래닛 중 가장 열심히 읽은 책 같네요.
책표지 할아버지는 여전히 잘 계십니다. ㅎㅎ 살도 많이 찌고.. 주말에 obispo 거리 동쪽 끝 p. armas에 가면 한
쪽 귀퉁이에 앉아 계십니다. 멋진 쿠바인은 사진 찍히면 언제나 1CUC를 원합니다. ㅋㅋ
줄 서는 위치에서 'ultimo 울띠모'라 말하라고 하는 것은 예전 글들에서 보셨을 겁니다. 코펠리아 줄 설때. 음식살 때 줄 맨끝에 서있는 사람에세 '울띠모?' 그러면 끄덕입니다. 그러면 그 뒤에 서 있다가 다음 누가 '울띠모?'하면 손들어 주셔야 됩니다. 무시하고 있다가는 정말 튕겨날지도 모릅니다. ㅎㅎ..
그런데.. 버스 탈 때도 가끔 찾는 분들 있는데.. 버스는 사람 많으면 마구 탑니다. 특히 젊은 것들..--;; 그래서 그냥 쳐다 보고 있다가 마지막에 타거나 다음차를 탔습니다. 여튼, 중요한 에티켓 같은 것이니 부끄러워 마시고 외치세요.. 울티모!!
여행일자: 2008년 5월 10일 from Cancun,Mexico - 5월 26일 to Bogota, Lima
하바나-비냘레스-하바나-트리니다드-까마구에이-산티아고데쿠바-바라코아-하바나
환전: 캐나다 달러 준비해서 입국하였습니다. cadeca가 일요일 오전에도 문을 열어 환전이 쉬운 편. 은행에서는
더 환율이 좋으니 은행 문 연 시각엔 은행 가는게 편함. 은행에서는 여권 요구합니다. CUP는 cadeca에서 1:24로
환전해 줍니다. 그리고 VISA, Master 등은 현금서비스 받을 수 있으나 수수료 11%이상 가져갑니다. 그러나 CITI,
Maestro등의 현금카드는 받지 않습니다.
입국절차: 비교적 간단하게 통과하였고 얼굴 사진 찍기 위해서 모자, 안경 벗고 잠시 멈춰 있으라고 합니다. 안경
까지 벗으라고 해서 잠시 당황했었음.
공항 - 시내
국제선은 터미널 3으로 나오게 됩니다. 국내선은 터미널 1로 나오구요. 보통은 터미널 3 앞에서 택시 타고 호스텔
주소 보여주면 데려다 줍니다. 타기 전에 25CUC로 결정나고 요금을 깎는 것은 대체로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니 꼭
꼭 주변에 둘러 보아 일행 만들어서 함께 타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터미널 1로 가는 방법을 찾으세요. 저는 못해봤지만 터미널1에서 터미널간 셔틀버스 있는 것을 보았습니
다. 터미널 1에 갈 수만 있다면 터미널 1을 등지고 왼쪽길 따라 공항을 빠져 나온 다음 도로에서 왼쪽 방향으로
길 따라 약 500미터 정도 걸으면 사거리 나옵니다.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 방향이 센트로 방향입니다. 시내버스
P12, P16이 지나가니 타고 센트로, 베다도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하바나
숙소: Tamara 추천. 주소: Bruzon 175 entre Pozos Dulces y Montoro, Vedado.
하바나의 astro 터미널 옆에 위치. Bruzon hotel 옆. 18CUC/room 아침 불포함. 아침 3CUC
화장실이 공용이긴 하지만, 친절하고 바로 옆 astro 터미널에서 viazul버스 탈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함. 그리고 최
대의 장점은 제가 이름 붙인 '따마라 체인'. 하바나에서 출발 전에 여행할 도시마다 민박 소개해줌 가격은 동일하
게 18 CUC. 아침식사 먹어본 집 중 가장 맛있음.
시내 이동:
astro 터미널 앞에 시내버스 많음. 베다도라고 적힌 P12, P4 등을 타면 monument Jose M. Gomez지나 C23을 타고
코펠리아, 호텔 리브레, Cine rampa등을 지나갑니다. astro터미널 앞에서 P. Fraternidad라고 적힌 P16을 타면
Av. Simon Bolivar를 타고 종점 Capitolio 앞에서 섭니다. 여기서 222번을 타시면 다시 호텔 리브레 앞으로 갈 수
있고. 아니면, 비에하 거리를 구경한 뒤라면, obspo거리 동쪽 끝에서 해변가 Av Carlos M. de Cespedes 거리에서
해변을 등지고 P5 버스를 타면 말레꼰 따라 오다가 hospital 지나고 호텔 nacional앞에서 좌회전해서 C23을 타고
다시 돌아 들어옵니다.
반대방향으로 타면 astro 터미널 앞 거리가 양방향 사이에 공원이 형성되어 있어 터미널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베다도에서는 타고 오다가 monument J.M.Gomez지나고 우회전 하면 바로 내려서 공원 건너 오시면 됩니다.
시내버스는 모든 정거장에 다 섭니다. 가끔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탈 때도 있고.. 쿠바인도 길 물어보는 데 무시
하지는 않으므로 불안하면 꼭 꼭 물어보고 내리세요..
베다도에서 viazul 터미널 갈려면 C23에서 호텔리브레 쪽으로 들어가서 호텔을 지나 hotel colina 가기 전 버스
정거장 있습니다. 27번 버스 타면 C L 거리를 직진하여 Linea 거리를 타고 서남쪽으로 쭈욱 내려 갑니다. Rio
almendares를 건너지 않고 버스가 U 턴을 합니다. 다시 돌아오다가 우회전을 하게 되는데 이후에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Zoologico(술로히꼬)거리에서 내려야 한다고 알려달라고 그러면 친철한 사람이 알려줄 것입
니다. ^^ 만약 ciudad deportiva 경기장(북경 올림픽 어쩌고 하는 큰 현수막 붙어 있는 로터리 입니다.)이 나오면
지나친 것입니다.
viazul터미널에서 시내쪽으로 올려면 위의 내린 정거장에서 아무거나 타고 두정거장 가면 ciudad deportiva 로터
리 이고 거기서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다음 가는 위치를 설명하면 주변 분들이 버스 알려 주실 겁니다. P4, P12,
P16 모두 지나갑니다 이 버스들은 모두 혁명광장을 지나 astro 터미널을 지납니다.
시내버스 요금은 0.4 CUP 입니다. 잔돈 잘 안주니까 1CUP 내고 손 내밀면 잔돈 있으면 잔돈주고 없으면 그냥 영수
증 줍니다. ^^
시내 추천:
1) 음식 특별히 가리지 않는다면, CUP 음식 드세요. 께소 피자도 배고플때 먹으면 괜찮고.. 날이 더워서 주스를
많이 사 먹었습니다. (가루 탄 것 같은 주스이지만 1 CuP 밖에. 피자는 5-10 CUP)
코펠리아 가서 열심히 줄 서서 5 덩이에 5 CUP 내고 먹으면 그것도 맛있고.. 코펠리아 맞은편에 핫도그 10 CUP,
에스프레소 1CUP, 주말 오후에 C23거리 호텔 리브레 맞은 편쪽에 길거리에 CUP 맥주 팝니다.. 맛은 보장 못함..
^^ 센트로 골목 휘젓고 다니면 군것질 거리도 팔구요.. Capitolio 맞은편 cine 1층에 도너츠 같은 튀긴 것 파는데
따끈할 때 먹으면 먹을만 합니다.
2) 초콜렛 박물관의 시원한 초콜라떼는 그 맛이 좋다기 보다는 에어컨 빠방하고.. 가격이 싸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핫 초콜라떼 (초콜라떼 깔리엔테)는 비추천.. 기름이 많아서..
3) Gran tteatro에서 발레 보기.. 화려함. 저는 camaguey 국립 발레단의 공연을 보았는데. 20CUC의 저렴한 가격에
멋진 공연이었음. 금토일 공연함. 일요일은 좀 일찍 시작하구요..
4) 해질녘 말레꼰 따라 걸어도 좋아요. 주말엔 현지인도 많이 나와 있음.
5) hotel nacional에서 하는 공연은 개인적으로 비추천. 'compania segundo'라고 부에나소셜클럽 2세 두명 포함한
그룹인데.. 글쎄요.. ㅎㅎ
6) Capitolio 앞의 사진사는 참 허잡합니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찍어보면 재밌습니다. ^^ 1CUC
7) 중국집 찾기 capitolio 서쪽의 큰문을 지나서 janha 거리를 걷다보면 왼쪽에 음식점들이 나옵니다. 음식점 골
목 왼쪽 첫집 생선요리가 일품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먹어보지 않았고^^ 오른편으로 골목 중간 즈음에 CUP로 파
는 집 있습니다. 싼집입니다. 그리고 그 골목 끝까지 다 들어가서 골목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왼쪽편
에 2층에 중국집 있습니다. 싸고 양 많아서 좋았습니다.
도시간 이동: viazul 타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가격, 버스시간은 정해져 있고 성수기때는 예약 되므로 하루전 방
문해서 꼭 예약 하세요.
astro 터미널 안의 viazul사무실은 터미널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꺾은 뒤 왼쪽 맨 끝 문으로 들어가면 됩니
다. 커텐 쳐놓고 아무 표시도 없어서 찾기 어렵습니다.
어느 도시에서나 버스 내릴 때마다 호객꾼 픽업서비스 다 나와 있습니다. 미리 소개 받았다면 이름 적힌 종이 들
고 나와 있으니 따라 가면 됩니다.
비냘레스 vinales: 자연이 아름다운 곳 mongote의 모양이 독특해서 경관이 아름답고 담배 농장이 있는 곳. 일일
투어를 35cuc에 함. 점심포함 재밌긴 했으나 비싸다고 생각되면 hop on and off 버스를 이용해서 전망대, indian
cave, 벽화 정도 돌아보면 다 본거라고 생각됨. 광장에 있는 살사바 polo montanez는 주말이 아니면 그리 추천할
만하지 않음. 숙소 두명이서 아침저녁포함 30CUC/일
트리니다드 trinidad: 주말에 casa de la musica앞 계단에서 벌어지는 춤 장난 아닙니다. 이틀 저녁 가서 보았는
데 장관입니다. 과테말라에서 2주 살사 배운거는 양반이 추는 춤 같습니다. ㅎㅎ. 쿠바는 살사 스텝도 조금 틀립
니다.
마을 전체가 나와서 춤을 추는 것 처럼 보이지만, 춤 한번 같이 추고 맥주 한캔 1-1.5CUC 사주는 식입니다. 룰루
랄라 기분 좋아 2차를 원하면 동굴 속 디스코떼카로 가면 됩니다. 가보진 않았지만..
casa 주인에게 랍스터(랑고스타 langosta)요리 해달라고 하면 해줍니다. 쉐프민박만 되는 줄 알았는데 제가 머무
른 까사 아줌마도 7cuc에 근사하게 해주셔서 화이트와인까지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Playa ancon은 변두리 뚝 떨어진 곳. 아름답고 조용한 곳. 호텔 사유지 처럼 행동해서 좀 불만이었지만 파라솔,
의자 일인당 1cuc에 빌려서 조용히 누워 있기 좋은 곳입니다. 모래 사장 양쪽 끝에 샌드위치, 음료수 파는 곳 있
음.
까마구에이 camaguey: 산티아고까지 한번에 가기 너무 멀어 잠시 머무른 도시. 조용하고 자전거 택시가 발달한 곳
. 아무리 멀리가도 1CUC이상 절대 주지 마세요. 특별히 할일이 없는 곳.
산티아고데쿠바 santiago: 서울 시내버스가 다니는 곳. Parque cespedes에 머무름. viazul터미널에서 정문으로 나
와서 삐끼를 물리치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마차 coche 가 많음. parque alameda 가는 것 타면 1CUP. 짐이 좀 무
겁다 싶으면 내릴때 1CUP 더주고 내리면 됨. 내려서 동쪽으로 언덕따라 올라가면 centro임. Plaza dolores에 중국
집 있음. 먹을만함.
Castillo Morro를 보러 가려면 lonely planet에 표시된 버스 정거장 틀림. 두블럭 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Mariano
Corona 거리에서 타야함. 212번 타면 공항 들렀다가 모로 입구 1KM 전에 세워줌. 트럭도 지나가니 시우다마르
ciudamar 가냐고 물어보고 타길 바람. 버스 자주 없으니 목숨 걸고 타는게 나음. 걸어서 가면 해변 지나서 동네사
람들이 가리키는 쪽으로 올라가면 됨. 해변에서 도로가 아닌 산길로 올라가다 보면 모로 성벽 아래쪽으로 들어가
는 길 있음. 아름다운 곳임. 현지인이 안내해주고 팁 받아 갔음..
편하게 택시타도 됨. ^^
바라코아 Baracoa: 자연이 이국적이라는 느낌이 듬. 팜트리가 많아서 그런 것 같음. 조그마한 동네. Playa
maguana 추천. 조용한 해변. 책 읽다 오면 됨.. 출발은 plaza independencia에서 사람 맞춰서 택시 대절. 택시 한
대 24CUC
그 외 가보지 않았지만 산타클라라 체 박물관도 괜찮다는 사람이 많았고 산타클라라 광장에 연주하는 할아버지도
추천하더라구요. 안가봐서 꽤 아쉬운 부분.
p.s 어려서 '난 공산당이 싫어요'의 교육을 받아본 세대라 그런지 아직도 사회주의와 북한의 독재가 많이 헷갈리더라
구요. 제가 가이드한테 한 첫 질문이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나요?' 였으니까요..
쿠바는 가난한 나라를 구제할 방법으로 관광 개방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전에도 black market을 통해 빈부의 차이
가 많이 났지만 관광 개방은 국가 재정을 좀 나아지게 하였겠지만 국민들을 관광객을 향한 jinetero로 완전히 전
락시킨 것 같습니다. 관광객을 상대하는 직업,-가이드, 춤선생, CUC로 물건 파는 사람들, 까사 운영자-들은 관광
객에게 어떻게든 눈먼 돈을 빼내려고 노력하고 있더라구요..
미국의 경제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잘 버티는 쿠바가 대단해 보이다가도 한편으로 국민들의 빈부격차, 국민성의
변질 등을 보면서 뭐가 더 옳은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어딜가나 음악 크게 틀어놓고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아름답습니다.
쿠바는 사진 정리를 하나도 못했습니다. 나중에 여행 끝나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다음 여행자를 위해 간단히 정리하였고 메일로 질문하시면 아는데 까지 답변 드릴께요..
이상 띠에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