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다드에서 3시 30분 버스를 타고 산타클라라로 출발~
비아술 버스 값은 8CUC. 도착 시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3시간 안에 도착했던 듯하다.
체 게바라의 도시로 유명한 산타 클라라.
체 게바라 박물관 외에는 볼 게 없다는 말에 따라 1박 2일의 짧은 기간 동안 머물렀지만.
개인적으론 트리니다드보다 더 좋아서.. 오히려 2박쯤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기도 하다.
1. Vidal Parque
산타클라라의 중심 공원(?)이랄 수 있는 Vidal parque.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여기서 시립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있다고 하는데..
분명 전주에도 누가 여기 와서 듣고 갔다는데..
이 날이 목요일이었음에도 오케스트라는 코빼기도 안 보였다.ㅠ
그래서 그냥 벤치에 앉아서 노닥거리며 말 거는 사람이랑 대화도 하고 그랬다.
상당히 사람들도 많고 서울로 치면 명동쯤 되는 듯한 거리.
쿠바에선 은근 대우 상표를 많이 본 듯.
체 게바라가 꼭 베니시오 델 토로 같이 생겼네.
그 사람이 이번에 Che 영화 주연이라던데..
정말 낡은 책. 이 책 꺼내 들고 셀카 찍고 놀았다지.. ^-^
옛날 귀족들이 살았던 집을 그대로 보존해놓고 구경시켜 주는 곳이다.
화려하고 예쁜 가구들이 볼거리.
박물관에서 더 좋았던 것은 바이올린 연습하던 청년들의 연주.
안내하시던 아주머니가 나오라고 그랬지만 염치불구하고 한 곡 끝까지 다 들었다.
곡이 끝난뒤 내가 조용히 박수치니까 연주하던 청년이 "그라시아스"라며 활짝 웃었다.
비록 오케스트라 연주는 못들었지만 청년들 연주 들은 것으로도 만족~!!
2. 체 게바라 박물관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인 듯 해서 돌아올 때는 걸어서.. 충분히 걸을만 함!!
결국 이 열혈 혁명가가 꿈꾸던 것도 이런 게 아니었을까 싶다.
비아술 터미널의 체 게바라.
쿠바에 가면 온통 체 게바라 천국일 줄 알았지만.
의외로 많이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관광객 기념품 파는 곳엔 어디나 체가 있다.
체 게바라는 여러가지 의미로 쿠바 국민들을 살게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