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그룹 노래를 들었던 건..
존 카메론 미첼이 헤드윅 콘서트에서 '날개'를 불렀을 때.
이카루스가 빙의한 듯한 가사가 마음에 들어서
못의 노래들을 아이팟에 걸어놓고 주욱 듣기 시작했는데
전체적으로 '아~ 그닥 내 취향 아니심' 이러구 한 2년 기억속에서 지워놓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블로그에서 MOT의 비선형 앨범을 이야기하길래
옛 기억이 살아나 한번 듣고 있는데 다시 들으니 상당히 괜찮다.
목소리가 몽롱/음울하면서도 상당히 관조적이란 느낌.
취향도 조금씩 변하는 것인가.
처음 대학원에서 연구실 배정받고 들어갔을 때 바로 눈에 띄었던 것이 MOT의 포스터였는데
그 영향인지 아니면 이름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는 MOT이 카이스트나 서울대쯤의 공대를 나온 공학도이다.
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루시드폴이랑 헷갈렸던 모양이다.
이쯤에서 옮겨보는 날개 가사..
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
우린 부서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함께 보낸 날들은 너무 행복해서 슬펐지
우린 차가운 바람에 아픈 날개를 서로 숨기고
약속도 다짐도 없이 시간이 멈추기만 바랬어
우린 부서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함께 보낸 날들은 너무 행복해서 슬펐지
우린 서툰 날갯짓에 지친 어깨를 서로 기대고
깨지 않는 꿈 속에서 영원히 꿈꾸기만 바랬어
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
우린 부서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함께 보낸 날들은 너무 행복해서 슬펐지
우린 차가운 바람에 아픈 날개를 서로 숨기고
약속도 다짐도 없이 시간이 멈추기만 바랬어
우린 부서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함께 보낸 날들은 너무 행복해서 슬펐지
우린 서툰 날갯짓에 지친 어깨를 서로 기대고
깨지 않는 꿈 속에서 영원히 꿈꾸기만 바랬어
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