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꾸밈에 대한 욕구

shanti0127 2011. 11. 10. 20:57
마음껏 옷 산 기억이 언제인지 가물가물..

하이힐 신어본 것도 어언 1년..
(이건 발을 심하게 삐었기 때문이긴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 가계부를 쓰다보니 옷값 하나하나가 왜 이리 비싸고 아까운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괜히 혼자 후덜덜하며 옷을 안산지도 어언 반년은 넘은 듯..

여름 한철은 어떻게 버텼는데...
가을과 겨울도 버틸 생각하니 눈 앞이 깜깜..


그것보다 더 큰 건.
몸안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본능.


예쁜 옷 척 걸치고 가방에 구두에.. 한껏 꾸미고는.
거울을 보며 만족해하고 싶은 그런 욕구.

이러다가 짝지한테 이야기하고 확~질러버릴지도..ㅠㅠ

그런데 나 구두랑 가방도 저번주말에 샀잖아.
그런데 그건 생존을 위한 거지 자아실현을 위한 쇼핑은 아니었단 말씀.

당장 신고 나갈 구두가 똑.떨어졌는데 사야지.
가방도 그렇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