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퇴직인사

shanti0127 2010. 4. 20. 11:45

예전 회사를 떠나며 썼던 퇴직인사글.

당시 열심히 활동했던 그룹 내 동호회 게시판에 남긴 인사.


괜히 간직해야할 거 같아서 검색의 수고로움을 거쳐 내 블로그에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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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그리고 벌써 1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SSC에서는  4개월만에 새내기 기수가 들어왔고,(반갑습니다. 17기 여러분~)

 

1월 첫 정모를 97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로 상쾌하고 복잡하게 시작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2008년은 의미있는 한해가 될 같습니다.

 

우선.. 드디어 그 말많은 서른살, 30대에 들어섰네요.. 훌쩍..ㅋ

 

오스트리아의 작가 바하만은 서른살을

"어느 누구도 젊지 않다고 말하지 않지만 스스로 젊다고 내세우는 게 어색해지는 나이"라고 했었지요.

 

또 우리나라 최영미 시인도 "서른, 잔치는 끝났다" 라고 이야기했었구요.

 

 

글쎄요...

 

전 아직 제가 젊다고 생각하고..

 

또 남은 인생을 일찍 끝내버린 잔치상 치우는 일로만 허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길을 찾아 제 인생의 Season 2를 시작하려고 해요~

 

 

네.. 저 1월 9일자로 회사 그만둔답니다~~~ ^^

 

 

꼬박 6년...

 

초등학교 1학년이 6학년이 된 것만큼이나 많은 배움과 자람이 있었고

 

저의 성장에 SSC 여러분들 모두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 싱글 메신저나 커뮤니티에서 못 뵙는 게 너무너무 아쉽네요.

메신저로 수다떠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었는데 말이죠.

 

 

더불어 운영진은 곧 공지 나갈 시삽 선거 일정에 따라 1월 말까지 할 예정입니다.

 

아아아~~ 제가 여자운영진의 전통을 깨버렸군요. 정말 죄송할 따름~ ^^

 

 

그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